최근 한남동의 한 주택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화재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차량의 왼쪽을 주차장 벽에 출동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운전석에 있던 대리운전기사는 살아서 나왔지만
보조석에 앉아있던 탑승자는 구조가 지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한남동 테슬라 모델X 화재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가 클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많이 주목을 받는 부분은 테슬라 모델X가 전기차라는 특성과 차량 구조의 문제로 인해
인명을 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드타임을 놓친 점입니다.
대리운전기사의 차량 조작 미숙이던, 급발진이던, 운전미숙이든 간에 원인은 어떻든 왼쪽 앞 모
서리가 부닥치면서 충격으로 프레임이 흔들리고 바닥에 장착되었던 배터리의 오른쪽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한남동 주차장에 있던 직원이 테슬라 모델X 차량문을 열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갈매기 날개처럼
위로 여닫는 팔콘 윙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인해 강제로 열고 구조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결국
차주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팔콘 도어는 문을 잡아주는 힌지가 위에 있고 충격을 받으면 밀리면서 구난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차종의 특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구난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 탑승자의 응급조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X는 테슬라 여러 차종 중 고급 SUV 차종으로 바닥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최상위급 전기차 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출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차량으로 유리 단차나 도장 불량 등의
다양한 문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중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데다 테슬라 모델X의 경우에는 팔콘 윙 도어와
같은 퍼포먼스 때문에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어는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도 매끄럽게 처리하기 위해 도어를 여는 핸들이 차체에 매립되는
'플러시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적용하여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기 스위치 방식으로 도어를 열 수 있게 구성됐습니다.
[플러시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주행 시 또는 주차 시 도어핸들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플러시(Flush)’도어 핸들은 깔끔한 외관 연출에
도움을 주지만 잔고장과 에러가 많습니다.
테슬라 모델X의 혁신적인 성능의 문제는 충돌 뒤 화재로 전원이 차단될 때,
외부에서 차량 손잡이를 잡아당겨 도어를 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은 비상 상황 때 승객 구조를 위해 도어를 언제든지 열 수 있도록 제작됩니다.
모든 차량이 충돌 후에도 좌석 열마다 1개 이상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X 도어 문제는 또 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들의 뒷좌석은 전원이 차단되었을 때 기계적으로 문을 여는 장치가
내부 도어 핸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좌석 아래쪽이나 스피커 커버 안쪽 등에 숨겨져 있어 개폐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크고 전압이 강해서 사고 시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고 전기차 특성상 화재진압이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선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을 겸비하였다는 점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차량 품질에서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개선 또한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편의성과 멋을 강조한 시스템이 도리어 악재로 바뀌면서 탑승자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제작사는 좀 더 신중하고 재차 확인 하여 비상시의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전과 직결된 차량 품질의 향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법원은 한남동 테슬라 모델X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 차를 보내 조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남동 테슬라 화재와 비슷한 사고로 인해 추가 인명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도어 핸들 문제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차량 전반에 걸쳐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소방당국에 제공할 '사고 대처 구조 매뉴얼'도 마련해야 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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