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한국 영화인들의 선명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2020년 오스카 시상식 4관왕에 빛났던
한국영화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재치 있는 수상소감으로 전 세계인의 환호를 받은 배우 윤여정의 수상 장면을 비롯해
2021년 오스카 시상식의 명장면들은 한국영화의 역사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정말 기념적인 날이네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고 존경스러운 배우입니다.
윤여정 프로필
출생: 1947년 6월 19일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학력: 한양대학교 국문과 중퇴
데뷔: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
출연작: 하녀, 미나리, 찬실이는 복도 많지, 그것만이 내 세상 외 다수
수상: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미나리)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역을 맡았던 윤여정 배우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시절 우리의 할머니상을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잘 소화시킨 캐릭터 연기를 하셨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의 아칸소로 이주한
한국계 이민 가정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작품속의 순자는 실제 정이삭 감독의 할머니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정감독은 자기 할머니와 닮지 않아도 되니, 윤여정 씨 원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연기하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감독이 정한 틀 대로 연기하지 않아도 되어 기뻤다는 윤여정 배우의 말대로, 본인의 아이디어와 캐릭터가 추가되어
미나리만의 특별한 한국 할머니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죠.
노련미와 연기경력으로 드디어 빛을 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소감이 화재가 되고 있죠.
이번 오스카 여주조연상 수상은 102년 한국 영화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한국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아주 좋은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보수적으로 유명한 오스카에서 한국영화가 재평가되었으니, 한국영화의 앞날이 더욱 밝아진 기분입니다.
수상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이날 사회자였던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이어 "경쟁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글렌 클로즈와 어떻게 내가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후보 배우들 모두 각각의 영화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우리는 각자 영화의 수상자들이다. 나는 조금 더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며
후보에 함께 오른 다른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또한 일하는 워킹맘들에게 힘을 주는 여우조연상 수상소감 역시 전 세계인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일하게 만든 두 아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이게 바로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라고 이야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워킹맘이 많은 현대사회에 위안이 되는 수상소감 이네요.
게다가 모든 수강소감을 영어로 했으니,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74세의 나이지만 아직도 왕성한 활동으로 여러 TV 예능에 자주 출연 하고 있는 윤여정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단호한 이미지 같으면서도 따뜻한 모습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맏이 한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더 활짝 열어준 것 같아 기분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노년의 삶을 누리며, 많은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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