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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정보

추억의 드라마 소환, 이브의 모든 것

2000년대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벌써 21년이 되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듯...

 

사랑과 우정, 인생의 소중한 진실을 배워가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인 이브의 모든 것은

장동건, 채림, 한재석, 김소연, 김정은이 출연한 역대급 출연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더 성공한 배우들의 드마인 이브의 모든 것!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아도 연기력이 대단했던 것 같은데요.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배우들의 시기와 질투, 경쟁을 드라마로 그리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경쟁이 치열한 직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ㅎㅎ

 

 

악역을 맡은 주인공 허영미는 어릴때 불우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자수성가(?)하여 아나운서가 됩니다.

평소 자신의 가난한 현실에 치를 떨며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했던 영미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임금체불 시위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사고 당시 현장의 책임자였던

진선미의 아버지의 배려로 서울로 올라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이제부터 이브의 모든 것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서울로 올라와 과거를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었지만, 과거 연인이었던 배인수에서 너무 많은 약점이 잡혀

과거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의 거짓말이 연속되면서 자신을 사랑해줬던 연인 우진마저 죽게 됩니다.

이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보육원에서 봉사하며 그렇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허영미입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진선미는 허영미와 동갑내기 친구이면서 라이벌 관계입니다. 

처음엔 허영미를 연민의 감정으로 친구로서 대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우진 오빠에게 꼬리 치는 모습에

영미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지만 이미 영미의 위선에 속은 선미의 주변 사람들로 인해,

매번 영미에게 끌려다니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우진 오빠가 영미와 연인관계가 되면서 충격을 받은 선미는

영국으로 돌연 유학을 떠나고, 그곳에서 윤형철인 장동건을 만나게 됩니다. 

극 중 장동건은 영미와 선미가 입사한 NBS방송국의 이사입니다. 

뻔한 스토리지만 당시엔 재밌었던 드라마입니다.

 

김우진 역의 한재석은 허영미의 악행을 알면서도 애써 감싸주고 감춰주는

순정파이면서 때론 답답한 캐릭터입니다.

배인수 때문에 허영미가 사고를 당할 뻔 하자 그녀를 대신해 트럭에 치여 결국 사망하게 되죠.

우진이 죽으면서 영미의 악행도 끝이 나는데요.

영미는 6살 이후의 기억은 잃은 채 보육원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끝이 납니다. 

 

윤형철 역의 장동건은 선미의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역할을 하는 든든한 선배입니다.

젠틀맨인 형철은 다만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선미를 만나며

순수한 매력에 빠져 선미를 좋아하게 됩니다.

 

선미와 영철의 키스신을 끝으로 이브의 모든 것은 종영합니다.

마지막 키스신 장면을 보면 카메라가 빙글빙글 배우의 주위를 돌며 촬영하는 기법이 꽤나 유치하지만,

그 당시 촬영기법으로 많이 사용했던 방법이라 이 또한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연말이네요.

오랜만에 추억의 드라마로 이브의 모든 것을 소환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억 소환을 하고 싶은 분들께 이브의 모든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