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내일의 기억 , 사랑보다 더한 사랑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수진 옆엔 자상한 남편 지훈이 그녀를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한 믿기 힘든 소리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 속 남편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설상가상 수진은 알 수 없는 남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환영에 시달리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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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1년 04월 21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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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주인공 서예지의 인성 논란이 한창일 때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은

오히려 마케팅에 효과를 보았는지 많은 기대 속에 절찬 상영이 되었던 작품입니다. 

배우의 인성과는 무관하게 영화 자체만으로 감상했던 내일의 기억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놀랐던 기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 영화-내일의 감상리뷰 ]

주인공 수진은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병원에서 눈을 뜨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자신에 대한 어떤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아는 사람을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가운데

남편이라 생각되는 지훈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이민을 앞두고 추락사고로 인한 기억상실증과 심각한 환각 증상은 수진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타인의 불행한 미래가 보이는 증상, 살인 사건을 목격한 수진이 지목한 범임은

남편이라 생각하고 있는 지훈입니다.

길에서 만난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친구에게서 들은 심각한 의처증을 보이는 남편의 이야기.

남편의 건축 사무사무소는 이미 부도로 폐업한 상태입니다. 

그러던 김수진을 알아보는 또 다른 남자와의 결혼식 사진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만들어낸 기억인지 구별할 수 없는 혼란한 상황에서

수진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내일의 기억입니다. 

 

기억을 되찾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과 이야기 전개는

보통 흔한 소재로 누구나 예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의 기억 주인공의 다른 점은 자신도 기억 못 하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다른 사람의 좋지못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에 대해 무시하지 않고 그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병적인 이력을 바탕으로 모든 이야기는 묵살당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되는 듯 하다가도, 이어지지 않는 장면들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때 마다 관객은 다음 장면을 예측해보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내일의 기억 장르가 미스터리 스릴러인 만큼 특정 장면에서의 긴장감과 반전은

영화가 끝나고도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선우역의 배우 김강우의 연기력은 역시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몰입을 유도하는 얼굴 표정과 눈빛이 영화를 보는 내내 선우라는 캐릭터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며 반전을 유도해 냈으니까요.

 

<내일의 기억> 기억상실증이라는 뻔한 소재를 바탕으로 했지만,

반전이 생각보다 충격적이였기에 스토리에 탄탄함과 완성도를 가진 스릴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기억찾기 스토리가 아닌, 기억을 찾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상상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전 스토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영화 <내일의 기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