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장애 의심- 손발 저림, 통증

어느 날 갑자기 손발이 유난히 저리고 힘이 빠지는 듯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들은 보통 단순히 피가 통하지 않아 그러려니 하며

일시적 혈액순환장애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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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손발 저림이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 증상인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상당수가 말초신경 이상이라고 하는 말초신경장애로 나타나는데요.

 

우리 신경계는 뇌와 척수같이 몸 중심에 있는 '중추신경'과 몸통, 팔, 다리,

얼굴 등에 분포하는 '말초신경'으로 구분됩니다. 

말초신경은 우리 몸에서 중추신경인 뇌와 척수로부터 몸 곳곳을 연결하는 전선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말초신경계의 손상이 일어나면 말초신경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말초신경장애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게 신경이 눌리거나 다른 전신질환의 합병증으로 생기는데,

손발 저림을 일으키는 압박성 말초신경장애는 말초신경이 단단한 근막이나 인대를 통과하는 부위에

눌리거나 뼈의 돌출된 부위를 지나는 부위가 압박되면서 나타납니다. 

 

말초신경장애는 당뇨로 인해 생기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 척추질환과 연관돼 생기는 '신경뿌리병',

신경이 반복적으로 압박돼 생기는 '압박성 신경병(손목터널 증후군 등)'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치과나 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뒤 일부 해당 부위에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또 외상·약물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는 특정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말초신경장애로 진단됩니다.

 

말초신경장애로 인한 증상 역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감각신경 장애는 신경병성 통증이나 저리고 아픈 양성증상을 비롯해

감각이 무뎌지는 음성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힘이 빠지고 근육이 위축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신경 손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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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장애로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자율신경 이상은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유발하기도 하고 땀 분비 이상, 소화장애, 소변이나 대변 장애,

성기능 장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초신경장애는 증상만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발 저림이나 통증과 같은 감각 이상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 증상이고,

땀이 많이 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도

일시적인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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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말초신경장애로 나타나는 감각 이상은 일반적인 감각 이상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저림이나 따가움이 있으면서 힘이 약해진다거나 만질 때 내 살 같지 않은

감각이 느껴진다면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린 증상은 전문의들도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말초신경장애를 예방하려면 적당한 휴식과 작업 전

간단한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 규칙적인 식사습관 등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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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음주는 말초신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드시 금주해야 하겠습니다.

술의 독성 또는 술로 인한 비타민 저하증으로 손발 저림이 생길 수도 있는데다가

기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겠습니다.

 

말초신경장애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조기에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그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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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 통증 등을 유발하는 말초신경장애를 완치가 되지않는 만성질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부에서는 치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치료방법이 간단하지 않은데다가 장기간의 약물 복용을 해야 치료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말초신경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