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여유를 즐기지 못해 시간을 내어 오이도로 콧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시흥은 서울에서 크게 멀지 않아 당일치기로 나들이 다녀오기 좋은 거리입니다.
바다도 보고 갈매기도 보면, 왠지 모르게 멍~ 해지면서 복잡한 머릿속이 조용해지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오이도는 절대 절대 바다만 보고 오기엔 아쉬운 곳입니다.
바로 조개구이가 아주 유명하기 때문이죠.
평일임에도 오이도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주말에는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되더군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고속도로가 유난히 막혀 2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이도 바다가 보이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조개를 주재료로 장사를 합니다.
조개구이도 샤르르 녹는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맛있지만, 조개껍질이 튀는 불상사가 생겨 두려웠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엔 안전하고 좀 더 촉촉한 식감의 조개찜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조개포차'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 시 새우 버터구이와 새우 멘보샤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니
꼭 챙겨 받으시길 바랍니다.
서비스라고 하기엔 맛이 너무나도 기가 막혀 깜짝 놀랐습니다.
조개포차의 외관은 깜짝 놀랄만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조개구이집들의 대부분이 1층과 2층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조개포차는 무려 3개의 건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개요리를 맛보면 그럴 만도 할 듯합니다. 정말 끝내주는 맛이었거든요!
평일이라 가게 앞에 여유로운 주차를 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니
연예인들도 참 많이 다녀간 곳이었습니다.
12시에 도착해 자리를 잡으니 서서히 사람들이 채워지기 시작하더니 금방 2층 자리가 반이상 채워졌습니다.
오늘은 조개찜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가마솥 조개찜' 중짜리와 바지락 칼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3명이서 먹기엔 부족할 건 같진 않다고 생각하고 시킨 건데... 음식이 나오는 순간 이건 양이 미쳤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여서 조개찜만 시켜도 3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였습니다.
게다가 기본 떡볶이와 제육, 콘치즈를 제공하기 때문에 절대 부족하지 않은 양이였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긴 전, 네이버 예약 방문을 통해 받은 서비스 메뉴인 새우 멘보샤와 새우 버터구이를 먹으며
떡볶이와 제육, 콘치즈를 불위에서 익혀줍니다.
조금 있으니 바지락 칼국수가 나와 후루룩 맛있게 냠냠 먹고 있는데 가마솥 조개찜이 나왔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 비주얼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고 먹어야 할지 망설여지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조개가 바닥에 끝도 없이 깔려있고 그 위로 전복 2, 키조개 관자 2, 새우 3, 게 1마리, 문어 1 등등
엄청난 양의 조개찜을 영접하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먹고 먹어도 줄지 않는다는 것을...ㅎㅎ
진짜 '조개포차' 가마솥 조개찜 강추입니다!!!
양만 많고 맛이 없으면 안 되겠죠?
키조개 관자는 쫠깃쫠깃하고 전복은 입에서 그냥 없어지는 정도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가. 리. 비입니다.
조개포차는 작은 가리비는 취급을 안 한다고 한다는데, 정말 가리비살이 통통하면서 컸습니다.
식감은 게살을 씹는 것처럼 결이 느껴지는 폭심함과 고소함,
심지어 호박고구마의 달콤함까지 느껴지는 엄청난 맛이었습니다.
가리비 진짜 맛있었네요.
너무 배가 불러 결국 포장했습니다. 포장도 깔끔하게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조개는 껍질을 제거하고 살만 발라 포장해줍니다. 국물은 포장되지 않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계산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가니 후식으로 우유 아이스크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주컵 크기의 종이컵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먹으면 되는데,
컵이 작은 것 같지만 은근 아이크림이 많이 담겨 놀랬습니다.
후식으로 딱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에 오이도를 또 간다면 또 조개포차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개 회전율이 좋은 곳을 가야 조개가 신선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개포차는 회전율이 좋아 조개가 신선해 비린내 없이
통통하게 살 오른 조개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맛있게 조개찜도 먹고 오이도에서 유명한 빨간 등대와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이상 내돈내산 '조개포차'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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